[제주여행] 제주시 수국 여행, 새미동산
제주도에서 꼭 수국을 보러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제가 갔던 때는 7월 중순.
이미 수국이 한창일 때가 지난 때였어요.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길가에 수국이 보일 때가 있는데
많이 시들어서 갈색으로 변한 애들이 많더라구요.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수국을 보러 찾아갔답니다.
서귀포시는 멀어서, 이번에는 제주시에서만 돌기로 했거든요.
제주시에서 수국을 볼 만한 곳, 새미동산이랍니다. ^^
우선 아래 사진을 보세요.
너무너무 아쉽지 않나요?
이게 한창 제철일 때는 얼마나 예뻤을까요...
지금은 많이 져서 저렇게 색이 다들 변했어요.
서리맞은 애들처럼, 위는 다 변색이 되고..
가을 낙옆처럼 변해버린 색깔들..
정말 너무 아쉽더라구요.
원래는 저렇게나 예쁘게 꾸며놓은 곳인데 말이에요.
새미동산은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곳이 많더라구요.
7월 초까지만해도 정말 예뻤을 곳이라, 아쉬운 맘이 더 컸지요.
저 아이들이 모두 소담지게 미모를 뽐내는 시기였다고 상상해보세요.
잘 가꾸어진 오솔길에
소담지게 핀 형형색색의 수국들
정말 동화속 나라 같았겠지요?
리즈시절을 지난 수국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많았답니다.
얘들은 또 얼마나 예뻤을까요.
지금도 이정도니까요.
새미동산은 참 입장료가 있어요.
7000원이었는데,
제철이 아닌 시점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기엔 사실 좀 아깝긴 하지요.
그런데 여긴 음료수를 사먹을 경우에는 입장이 무료랍니다.
새미동산 입구에 카페가 있는데
같은 분이 운영하시는 거라서,
거기 카피에서 음료를 시키면 입장이 무료니까
오히려 이렇게 들어가시는 것이 훨씬 저렴한 느낌이라지요.
저는 카페라떼를 8000원 주고 사먹었어요.
싸진 않지만,
입장료가 포함된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7천원 입장료 내는 것에 비하면 훨씬 저렴한 선택이지요.
그리고 들어가다 보니 펜션도 있더라구요.
꽤 크게 숙소를 지어놓으셨던데..
수국철이 지난 지금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였어요.
한창때가 지난.. 약간의 쓸쓸함이 느껴졌지요.
새미동산은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좋을 것 같은 곳이에요.
수국도 예쁘지만, 이렇게 동물들을 구경할 수도 있거든요.
귀여운 미어캣부터 시작해서
염소도 있고, 다안귀, 너구리 등등
아 그리고 알파카도 있더라구요.
요 귀여운 오물조물 모여있는 아이들은 이름이 뭐였을까요.
기억이 안나네요 ㅋㅋ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동물농장이 아이들이 딱 좋아할만한 사이즈랍니다.
다만 저처럼 비오는 날 가시는 건 비추예요.
동물들 냄새가 나기 때문에, 이런 날은.. 그다지 가보고 싶지 않을 거 같네요.
날씨 좋을 때~
그리고 이왕이면 수국이 한창인 6월이나 7월초에
찾아가시면 최고의 시간을 보내실 거 같네요.
새미동산은 요기 말고도, 멀지않은 곳에 밭을 또 하나 만들고 계시더라구요.
유럽수국들을 볼 수 있는 제2의 새미동산이라고 해야할까.
수국이 좀 졌을거라면서, 새로 만들고 있는 유럽수국밭을 안내해 주셨지요.
그래서 가봤는데...
아직은 가꾸는 중이라고 봐야할 거 같았어요.
아직 관광객에게 공개하기엔 좀 이른 느낌~
제가 아쉬워하니까 알려주신 거 같기도 했구요. ㅋ
이런 하얀색에 가까운 아이들이 유럽수국인가봐요.
이곳은 다 이런 하얀 수국들로 가득차있더라구요.
아 물론! 아직 어린 수국들을 가꾸는 중이었고
꽃들이 다 자란 느낌은 아니었답니다.
꽃은 참 예쁜데..
제 유럽수국밭 (제2의 새미동산?)도 얘들이 다 자라게 되면
멋진 수국꽃밭이 되겠지요?
앞으로 기대가 되는 곳이네요.
(아직은 아니에요 아직.)
제주시에서 수국 볼만한 곳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새미동산도 함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만 7월중순이후에는 꽃이 많이 져서 아쉽다는 점 참고하시고,
꼭 그 전에 가보시길 바랍니다.
어린아이들과 함께라면,
동물들 구경할 수 있으니까 더욱 좋으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