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장마, 왕숙천 수위
지난 번에 이어 다시 왕숙천 수위 보기입니다 ㅋ
이번에는 비가 정말 많이 내렸죠.
며칠 동안 이렇게 내리는 것도 정말 오랜만인 거 같아요.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해가 쨍하네요.
엄청난 무더위와 함께 오긴 했지만
그래도 해를 보니 반갑더라구요.
위에 라이언 발 아래.. 무언가가 보이지요?
그게 원래 (무슨 용도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1미터도 넘는.. 동근 원통형으로 된.. 무언가;; 이거든요
(아 느므 무식해라)
그게 거의 흔적도 찾기 힘들 만큼..
물에 잠겨버렸네요.
왕숙천이 원래 이렇게 넓은 강이 아닌데 말입니다.
사람들이 내려가서 놀 수 있는 넓은 광장같은 공간이
모두 물속에 잠겼답니다.
정말 엄청 넓은 강처럼 보이는군요.
아래는 비가 더 내린 사진이에요.
위 사진의 다음날이지요.
길 건너편으로 보이는 보행자통로가..
거의 물에 다 잠긴 모습입니다.
앞쪽으로 보이는 주차장과
초록색 우레판 바닥으로 된 공터도 물에 잠길락말락 하네요.
예전에.. 비가 정말 많이 왔을 때는
사진의 앞 쪽에 보이는 파란 잔디부분까지 모두 다 잠긴 적도 있었지요.
이번에는 그래도
거기까지 잠기지는 않고 그쳐주어서 다행이네요.
이 사진은 하루 더 지난 뒤의 사진입니다.
하루 만에 물이 많이 빠졌네요.
길 건너편 보이시나요?
물이 지나간 자리..
쓰레기들이 엄청납니다.;;;;
청소하시러 나온 분들도 많이 보이시네요.
치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물이 좀더 빠지면..
다시 돌다리가 보이겠네요.
비의 힘이 정말 대단하지요.
자연의 힘 앞에..
인간은 정말 한없이 나약한 존재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올해 장마와..
이어질 태풍은
제발 조용히.. 순하게.. 얌전히..
큰 피해없이 지나가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