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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공원에 나갔다가 만난 닭둘기들입니다. ㅋㅋ
얘들은 어쩌다가 이렇게 천덕꾸러기가 됐을까요..
찾다 보니..
예전에 한참 인기가요가 날리던 80년대에
가수들이 등장할 때 비둘기를 떼로 날려보내던 것이 유행처럼 번지던 적이 있었다고 해요.
날려버린 그 비둘기들이 그 이후로 어떻게 될지는 고려하지 않은 채...
근데 그런 이유로 해서
비둘기가 도시에 이렇게나 많아졌다는 건.. 조금 설득력은 떨어지는 거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요즘에는
병균의 온상으로 인식되어서..
그 누구도 가까이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존재가 되어버렸죠.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얘들이 모여있는 이유.
어느 아주머니, 아니 할머니께서.. 쌀을 가져오셨더라구요.
얘들 먹이시려구요.
페트병에 쌀을 담아오셔서..
비둘기들 먹으라고 촤악~ 뿌려주시더라구요.
그러면 이렇게.. 몰려들어서 쪼아먹지요.
덕분에 참새 친구들도 어부지리로 콩고물이 생겼군요.
다리밑에서... 전봇대에서..
늘 싸질러대는 그 똥들 때문에도 더 골치인 아이들.
얘들도 어찌보면 도시화의 피해자인 셈인데..
꺼려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옛날에 시골에서는
산비둘기들이 있었는데
얘들은.. 도시의 닭둘기들과는 정말 달랐던 거 같아요.
품종도 실제로 다르다고도 하네요.
산비둘기들은.. 얘들처럼 둔하지 않고
산골 시골소년처럼, 날렵하고 활기찬 느낌이 있었지요.
지저분한 느낌도 전혀 없었구요.
같은 비둘기라는 이름이긴 한데
도시의 비둘기들을 보면..
뭔가 영 개운치 않은 씁쓸한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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