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맥주, 충청맥주

맥주 얘기 그만 하려고 했는데
또 하고 있네요 ㅋㅋㅋㅋㅋ

편의점 가면..
자꾸 새로운 맥주를 한두 개씩은 담아오는 게
습관이 돼버린 거 같아요..;;


오늘은 충청맥주!

사실 충청맥주는 올릴까말까 좀 고민했어요.
잠깐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궁금해서 찾아봤거든요.

난 좀.. 별로였는데..;;
내가 유독 입맛이 쓴 날이었나..싶기도 하고 ㅋㅋ

평가 하나에도 자신이 없는 거늬..ㅋㅋ

뭐 전 미식가도 하니고
술에 대해서도 커피에 대해서도..
맛에 대해 민감한 편이 아니라서요.

그냥 그때그때 상태에 따라
다르게 느끼는 거 같기도 하고 ㅋㅋ

보편적인 의견은 아니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당.

많은 분들이 예쁘다 상큼하다 하시네요?
디자인부터 말이에요.
솔까.. 제 심정은
데따 촌시럽네. 였어요.;;

그럼에도..
촌스런 느낌에 끌려서 사본 거지요.
이쁘고 상큼하고 세련되어서가 아니라
투박하고 촌스러운데..

왜꼭
시곡아이가 예쁘게 차려입은 듯한 느낌.
그냥 그래서 왠지 정감이 갔다고 할까.

시골아이 흉보는거 아니에요
제가 시골 출신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거예요 ㅋㅋㅋ

맛은..
우선 맛보다도
캔을 딱 땄을 때 느껴지는 향이 있었어요.
다른 분들은 이 향을 되게 좋게 평가하셨더라구요.

전 이걸 근데 ㅋ
깡통냄새.. 처럼 느꼈어요.

제가 편의점 깡통커피 중에..
이 알루미늄 캔냄새가 나는 거 같은 느낌 때문에
안먹는 애들이 있거든요...

근데 그걸..
맥주 캔에서는 처음으로 느껴봤어요...

뭐. 캔냄새겠습니까?
그냥 제 코에만 그런거지..

깡통냄새..;; 로 느껴지는 첫 인상때문에
사실 맛은.. 제게 그닥 중요하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맛이 막 나쁜건 아니었던 거 같은데..
첫 냄새 때문에..전 이미지가 좀 버렸네요.


그래도 너무 맘에 드는 한 가지.
바로 이 문구요. ㅋㅋㅋ

전 이런 촌스러움에 끌리나봐요.
드라마에서도 고향사투리가 들리면
전 그렇게 반갑더라구요.

그걸 맥주에서도 보게 되다니요.
저 충청도 출신이에요.
그중에서도 깡촌출신.

그래서 촌스런 디자인에 끌리고.
충청이라는 이름 자체에 끌리고.
어때유? 시작하는 말에 끌리고

그렇게 산 거죠.

근데.....
캔을 땄을 때 느껴지는 첫 향 때문에
전 쫌.. 그랬네요.

혹시 그날따라 정말
술이 안받는 날이었을까... ㅋㅋ

맥주에서 느끼는 캔냄새는 처음인지라.
저도 이상하긴 하거든요.

다음에 다시 한번
테스트해봐야겠어요.